지난 4월 21일(토) 지산농원에서 열린 제10회 연산오계문화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행사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행사는 날씨만 좋아도 절반은 성공이라는 말이 있는데, 틀렸다. 날씨가 전부다.
제단 바깥 왼쪽에 자리잡아야 할 악단이 규모를 줄여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올해 문화재청에서 마련해준 옻칠 제상과 교의가 주목을 받지 못해 안타깝다. 병풍과 돗자리는 작년에, 제기는 재작년에 지원받은 것이다. 내년엔 향상과 축상, 향로를 장만할 예정이다.
"지금부터 임진년 오유공 위령제를 봉행하겠습니다." 집례를 맡은 논산문화원 이준창 사무국장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 마이크 잡은 이는 위령제 해설자인 나영숙 시낭송가. 오른쪽 앞줄부터 초헌관 류제협 논산문화원장, 아헌관 이상욱 연산면장, 종헌관 유충렬 논산시의회 의원.
축을 읽고 있는 축관 송성빈 유성고등학교 교사
빗줄기가 잠시 가늘어진 사이 극단 샛강 단원들이 무대 밖으로 나와 비를 맞으며 진혼무를 추고 있다. 샛강은 논산출신 단원들로 구성된 극단으로 10년 째 지산농원과 함께 연산오계 문화제를 진행해오고 있다.